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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브리핑

2020.11.24 MKTV『인생독본』

  • 작성자MKYU
  • 작성일2020.11.24
  • 조회수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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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드라마 브리핑 BookDrama Briefing>

     

     

    『인생독본  레프 톨스토이,문학동네, 2020.11.05



    우리에게 레프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1869년), 『안나 카레니나』(1877년), 『부활』(1899년) 등의 대작을 집필한 소설가로 익숙하다. 하지만 그가 남긴 것은 비단 문학 작품만이 아니다.

    톨스토이는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 영향을 준 ‘무소유’와‘무저항’의 철학을 이끈 사상가였고, ‘원시’ 그리스도교로의 회귀를 주장하며 고행을 이어 나간 종교가였다.

    인생 후반에 그가 천착한 것은 ‘나는 왜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었다.

     

    책 『인생독본』은 톨스토이가 생애 마지막 15년에 걸쳐 자신을 사로잡은 동서고금 성현들의 인생철학을 엮은 작품집이다. 성서, 쿠란, 탈무드, 우파니샤드 등 수많은 경전과 고대철학서는 물론이고,

    노자와 공자, 소로, 에머슨, 파스칼, 쇼펜하우어, 칸트, 니체, 고골등 300명에 가까운 사상가와 철학자의 글들을 자기만의 필터로 선별했다.

    문장 그대로 싣기도 하고, 자신의 견해를 덧칠하기도 했으며 , 온전히 자신의 깨달음을 적기도 했다. 눈감기 전까지 이 책을 곁에 두고 읽었던 톨스토이는 “내가 쓴 모든 것이 잊힌다 해도
    이 책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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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인생독본』은 일기처럼 365일 동안 매일 4~15개의 글을 읽도록 구성돼 있다. 총 2권으로 방대한 분량이지만 짧은 글들이어서 쉬이 읽힌다.

    일주일 간격으로 배치된 ‘이주의 독서’는 대문호 톨스토이의 진가를 실감케 한다. 이주의 금언에 어울리는 주제로 창작 한 단편소설들을 비롯해 다른 작가의 작품을 각색한 작품,

    편지글과 연설문 등을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종교적인 색채가 너무 강해서 읽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책장을 넘기다보면 3월이 지나가기 전에 톨스토이의 생각을 조금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세트로 구성된 필사노트도 책 읽는 맛을 더한다.

     

     

     

     

     

    * 해당 파일은 11월 24일 북드라마 관련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