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7(목) No.14 / 읽으면 똑똑해지는 뉴스레터, Insights.M "메타버스가 뭐길래" 신한카드·DGB금융지주 '눈독' / MoneyS (2021.06.15, 강한빛 기자) - 김미경의 뉴스토크 / 반드시 알고 준비해야 할 미래, 메타버스
- 같이 읽어볼 만한 뉴스
- 시총 3위다투는네이버·카카오, 최종격전지는메타버스?[2021.06.16, 이데일리] - 거리두기없는 '메타버스', 글로벌빅테크기업지갑열다[2021.06.16, 이데일리]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생의 남은 시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김범석, 흐름출판 - 북드라마 브리핑 / 의미 있는 삶과 존엄한 죽음
- 김미경의 북토크 /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 북드라마 클럽 STORY
- (부산) 환장하네 독서모임 / (세종) 생각발전소
26강. 롤모델 찾을 때 고려해야 할 3가지 / 철학, 장점이 나와 비슷하고 단점을 보완할 사람을 찾을 것 카드, 은행 등 금융사들이 디지털 체질개선의 일환으로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연결'이라는 메타버스의 기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업무방식,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층)의 새로운 소통창구가 된 만큼 고객 유입을 위한 홍보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메타버스’의 저자 김상균 교수와 손 잡고 'Z세대·메타버스와 금융'을 주제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해 나를 대신한 아바타가 살아가는 공간’을 의미한다. 10대의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대표적 플랫폼으로 제페토, 포트나이트, 로블록스 등이 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전개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연장선으로 신한카드는 이번 협력으로 메타버스 연계 금융산업의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주요 고객층인 Z세대와의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사전문보기 :
Think!
지금 모든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의 격전지이자, 앞으로 내 커리어와 비즈니스가 이주하게 될 기회의 땅, 메타버스. 당장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까요, 신한카드와 강원대 김상균 교수님이 ‘Z세대· 메타버스와 금융’을 주제로 공동 연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요즘 정말 많은 금융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대해 주목하고 있죠. 메타버스 관련주들은 ESG 관련주 만큼이나 뜨고 있고요. 그런데 여러분, 메타버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메타버스라는 단어의 의미는, MKYU 학생이라면 이미 다 알고 계실 거예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죠. 쉽게 말해 현실세계를 초월해서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가 살아가는 공간을 ‘메타버스(metaverse)’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세계가 셋으로 나눠져요. 첫번째는 오프라인 세상. 두번째는 온라인, SNS 세상. 세번째는 가상공간. 그게 바로 메타버스 공간입니다. 거기에는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해요.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시는 제페토(Zepeto), 로블록스(Roblox), 포트나이트(FORTNITE) 같은 플랫폼들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앞으로 수백 개는 더 많은 플랫폼이 등장할 것 같단 말예요.
여러분이 생각해볼 것은 이런 거예요. ‘인스타그램이 메타버스로 가면 어떻게 되지?’, ‘네이버 검색이 메타버스로 가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기를 연습하다보면 앞으로 메타버스 세상이 어떻게 될지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종래에는 여러분의 직업이나 비즈니스가 메타버스 세상에서 어떻게 바뀔테니, 앞으로 무엇을 준비 해야겠다는 계획이 서겠죠. 저는 이미 상상해봤어요. 그래서 MKYU는 메타버스에 캠퍼스를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신도시 건설이 땅이 아니라 메타버스에 이뤄집니다. 그러면 이 메타버스를 건설하기 위한 엄청난 인력과 기술들이 들어가겠죠. 무엇보다 클라우드 같은 기본 인프라도 강화되겠죠. 메타버스의 신세계는 이제 겨우 열리는 중입니다. 앞으로 아메리카 대륙, 아니 그보다 더 큰 대륙이 하나 생긴다고 보시면 돼요. 거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많은 기회와 일자리, 돈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이 메타버스를 꼭 반드시 공부하셔야 합니다.
다행히 이번에 MKYU에 메타버스 관련 과정이 개설됩니다. 여러분이 반드시 알아야 할 미래니까요. 그러니 김상균 교수님이 내신 책도 읽어보시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 외에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까지….앞으로 모든 플랫폼 기업들의 마지막 최종 격전지는 메타버스가 될 것 같습니다. 눈여겨 보고, 당장 공부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전략)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쟁분야가 상당부분 겹치는 만큼 앞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디지털 전쟁터로 꼽히는 메타버스에서 어느쪽이 승기를 쥘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중략)
메타버스에서는 네이버가 한발 앞서 있다. 네이버는 손자회사 네이버제트를 통해 지난 2018년 8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출시,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165개국의 지난해 12월 기준 약 2억명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중략)
(전략) 아직 생소한 개념인 메타버스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 2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미래 전략 싱크탱크 퓨처디자이너스의 최형욱 대표가 쓴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한스미디어), 국내 메타버스 분야 권위자로 손꼽히는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벵골호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투자전문가 신병호와 공저한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베가북스)다.
- 화제가 되는 신문기사를 소개하고, 각 뉴스에서 읽을 수 있는변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짚어주는 동시에, 지금 우리가 생각해 볼 만한 화두를 던져줍니다.
- 단순한 뉴스 소개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고 다양한 관점에서 대상에 접근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이번 주의 책[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생의 남은 시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김범석, 흐름출판, 2021.1.18 Book Drama
Briefing :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음을 눈앞에 둔 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8년차 암 전문 의사이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교수인 김범석 교수는 자신이 마주한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되새기며 ‘의미 있는 삶’과 ‘존엄한 죽음’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과 깨달음을 전한다.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열심히 고민하고 행동하지만,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물음표로 남겨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만약 내 생의 남은 시간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는 죽음을 눈앞에 둔 암 환자들에 대한 책이다. 18년차 암 전문 의사이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교수인 김범석 교수는 자신이 마주한 40명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
느닷없이 찾아온 운명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마지막 순간까지 평소처럼 살아낸 사람, 암 환자도 기증 가능한 장기를 수소문해 사후 뇌 기증을 한 사람…. 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을 채워가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의미 있는 삶’을 곱씹는다.
환자도 병원도 싫어하는 완화 의료에 대해서는 환자의 남은 삶을 위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신념을 고백하고, 연명의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를 되물으며 ‘존엄한 죽음’에 대해서도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이 책은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은 결국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생의 남은 시간이 들려주는 이야기
좀 무거운 책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생의 남은 시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저자 김범석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암병동의 종양 전문의입니다. 이 분이 만나는 분들은 대부분 말기암 환자들로, 항암치료차 오시는 분들이에요. 이 책은 항암치료와 그 이후, 남은 시간의 삶의 질, 남은 시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떤 관계를 정리하고 가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다양하고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다양한 환자를 만나며 적은 에세이 모음입니다. 사람들이 저자와 처음 만나면 이런 얘기를 한답니다. “저는 항암치료 안할래요. 구질구질하게 살지 않을래요.” 그런데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선고받았던 환자의 경우는 80% 이상이 되돌아온다고 해요. 진행이 되거나 전이가 되면 그 고통이 심해서, 아주 고통스러울 때 돌아온다는 거죠. 사실 우리가 TV에서 본 암은 우아한 암이였던 거에요.
항암치료를 해야하느냐? 이에 대해 김범석 선생님은 ‘하라’는 쪽입니다. 항암치료는 완치가 아니지만, 생명 연장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이죠. 암 치료나 항암치료를 한 후, 그 다음 선택은 그 때 가서 하라는 겁니다.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단 하라고 하시네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었을까
말기암 병동의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얘기합니다. 하루 고작 몇 분, 면회 방문이 고작인 가족들은 환자들의 마지막 시간이 어떤지 잘 모른다고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한 달을 계셨던 할머니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가족들은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하며 심폐소생술 거부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의료진은 현대의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했죠.
그러나 아무도 행복하지 않았고 환자는 너무 힘들게 저승길로 떠났다. 나는 이 모든 상황에서 되묻게 되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과연 최선이었을까, 하고.
우리는 탄생의 순간은 많이 보지만, 그 끝시간을 보는 일은 드뭅니다. 그래서인지 한 번도 항암치료를 할 지 말 지,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이렇게 하겠다 같은 생각은 안 해봤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아파도 결국은 ‘선택의 문제’더라고요. 선택을 하면 나아질 수도 있고,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죽으면서 하는 선택이 우리의 삶의 마지막 엔딩 스토리라면, 그건 죽음의 스토리가 아니라 삶의 마지막 스토리여야 하잖아요. 삶의 마지막에도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이 책에 소개된 에세이만 읽어봐도 약 40가지의 리얼한 선택지가 있죠. 나는 어떻게 삶의 마지막을 정리할까, 마지막에 어떤 삶의 형태를 선택하고 마지막을 어떻게 써야할까를 미리 생각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책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246페이지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부분이었어요. 10년간 항암치료를 받은 80대 환자의 시간을 내내 지켜보면서 그에게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죠.
지나간 1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환자가 된 그 교수님이 아직은 괜찮다고 말할 수 있었던, 여든 초반에 돌아가셨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참 멋진 사람으로 기억했을 텐데. 10년의 시간을 연장시킴으로써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기억할 지 생각해보면 마음이 어지러웠다. 혹여 가족들도 그를 힘들게 봉양해야 했던 노인으로 기억하게 되면 어쩌나. 내가 항암치료를 너무 열심히 해서 팔십 평생 쌓아온 그의 멋진 인생을 망쳐놓은 것이 아닌가.
당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만 있을 뿐 인간다움을 완전히 잃는다면 그때에도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 기억을 잃고 스스로를 잃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채 단지 살아만 있는 환자들을 마주할 때, 내가 그 같은 시간을 늘려온 것은 아닌지 책임과 죄스러움을 느끼곤 한다.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인지는 이번에도 알 수가 없었다.
솔직히 죽음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하고 똑바로 바라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죽음에 대해서 단 한 번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으니, 우리가 병이나 죽음 앞에서 그렇게 서툰 건 당연한 거죠. 그래서 정작 나다운 선택을 못하는 걸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래서 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나의 죽음의 최선’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해요. 정말로 진지하게.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도 있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울컥울컥 하는 사람도 있다. 죽음과 삶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모두 열심히 책을 읽고 토론 준비를 했다. 회원 모두 연명의료에 관해서는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죽어야 하는 사람도 남겨진 가족들도 의식없이 여러개의 기계를 꽂고 목숨을 연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존엄한 죽음에 앞서 모두들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 싶은 마지막 바램이 절실하다. 단, 나이 들어서 병으로 죽게 될 경우에 한해서라는 의견도 있다.
지금 현재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다면 생각이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이다.
삶에 미련이 남아서라기보다 나의 죽음 앞에서 어쩌면 기적이 일어나리라는 마음이 조금 더 한 발 더 나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아직 젊은 우리들에게 죽음을 딱! 잘라서 말하고 정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고민하며 준비해 나가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삶을 얼마나 의미있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고 태어난다. 일종의 숙제라면 숙제이고,
우리는 모두 각자 나름의 숙제를 풀고 있는 셈이다. 죽음으로 남겨질 가족, 특히 자녀에 대한 마음때문에 서로 나누는 동안 울컥하기도 했다.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 살아있는 나날동안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가족들과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과 관련해서 한분은 직접 사전연명의료계획서 작성과 장기기증을 직접 신청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하시는 분도 계셔서 현실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는 것이다.
모두 긍정적이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자.
- 일주일에 한 권!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을 소개합니다.
- 북드라마에는 단순한 책 소개가 아니라, 그 책 속에서 읽어내야 할 세상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연결할 수 있는 안목이 담겨 있습니다.
20 again, 나만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김미경의 성공습관 따라하기 커리어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두 번째 시간. 오늘은 커리어 롤모델을 정할 때 고려할 사항들에 대해 살펴봅시다.
첫째, 나와 비슷한 철학을 가졌는가?
첫눈에 내 롤모델이다 싶었고, 그 사람이 이룬 업적과 성공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사람이 추구하는 철학의 방향이 나와 안 맞는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사람은 절대 여러분의 롤모델이 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 기본 철학 등이 나와 비슷한 지를 먼저 살펴봐야합니다. 예를 들어 일에 대한 열정의 수위 같은 거요. 롤모델이 일만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나는 일만큼이나 가정도 중요한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그럼 거기서부터 박자가 안 맞아요.
삶에 대한 철학이나 기본 신념 같은 것이 어긋나면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라고 해도 내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없고, 머지않아 그를 따라하는 걸 포기하게 됩니다. 존경심이 사라지는 순간, 롤모델과 연관해 품었던 마음 속 꿈도 끝나는 경우가 자주 목격했죠.
둘째, 나의 장점과 그의 장점이 비슷한가?
취향이나 장점이 같으면 커리어의 경로, 즉 커리어 패쓰(career path)도 거의 비슷하게 가요. 비슷하면 롤모델의 행보를 따라잡기도 훨씬 편하고요.
롤모델은 말하자면 내 곁에 둔 친구와 같아요. 친구인데 계속 어긋나거나, 너무 잘나면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고 결국 서로 멀어지잖아요. 그래서 취향이나 장점이 비슷한 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합니다.
셋째. 나의 단점을 메워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제 주변에 이런 분이 있어요. 대단한 기업의 임원이신데, 보통 이렇게 성공한 사람은 인사할 때 목례만 까딱 하거나 쿨하게 악수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시골장의 아낙이 은인을 만난 듯 “아유,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하고서 허울없이 손을 잡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시는 거예요. 너무나도 소박하고 정감 있게. 저는 이 분을 보면서 제가 인사하는 방식이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반성했어요. 롤모델은 이런 사람이어야 해요. 그 사람이 그저 생활하고 일을 하며 영향을 끼치는 많은 것들이 내게 반성하는 계기를 준다면, 늘 곁에 좋은 스승을 두는 셈이니까요. 대놓고 나를 꾸짖지 않아도 말예요.
커리어 롤 모델 선택 기준 3가지
첫째, 목표가 아닌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인가.
저마다의 목표는 언뜻 비슷해 보여도 목표의 가짓수나 성향,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달성의 수준은 다 다를 거예요. 그래서 커리어 롤모델을 찾을 때 ‘나와 목표가 똑같은 사람’을 찾는 것은 절대 쉽지 않아요. 우리가 찾아야 할 롤모델은 목표가 같은 사람이 아니라, 목표의 방향이 비슷한 사람입니다. ‘이쪽이다’라고 내가 나아가야 할,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사람이어야 해요.
둘째, 나에게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는 사람인가
롤모델은 나와 그리 멀지 않은, 약 5~10년 정도 앞서 있으면서 나에게 자극을 주는 사람인 게 가장 좋아요. 지금의 행보나 하는 일이 나에게 자극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유튜브 채널이나 강의처럼 연결되어 있고,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이나 플랫폼이 있는 경우가 좋아요.
셋째, 오랫동안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인가? ‘롤모델의 생명력’에 대한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나보다 조금 나은 사람인데, 이 사람한테 내가 배울 수 있는 게 ‘딱 하나’뿐인 거예요. 그냥 달랑 꿀팁 하나~. 그럼 이 사람의 ‘롤모델로서의 생명력’은 짧아요. 우리에게는 보다 장기적으로 나를 이끌어줄 수 있는, 스승이나 리더 같은 롤모델이 필요해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정신적 깊이, 영향력 같은 것들이 오랫동안 이끌어줄 수 있어야 해요.
2회에 걸쳐서 커리어 디자인에 꼭 필요한 롤모델에 대해 알아봤어요.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의 요건은 현재 살아있고 내게 지속적인 자극을 주면서, 오랫동안 나를 이끌어줄 수 있고 철학적 기반이 나와 비슷하고 방향도 비슷한 사람이예요. 그런데 내가 원하는 모습을 다 갖춘 롤모델이 과연 존재할까요? 없을 거예요. 저도 없었어요. 대신 제게는 3명의 롤모델이 있어요. 일에서의 롤모델, 삶에서의 롤모델, 정신적인 롤모델이 각각 존재하죠. 그러니 여러분도 한 명만 고집하지 말고, 적어도 3명 정도의 롤모델을 찾아보세요.
김미경 학장님이 지난 30년 간 몸 속에 차곡차곡 쌓아온 수많은성공 노하우를 52주 꿈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만든 과정입니다. - MKYU 열정대학생 등록하고, "김미경 학장님의 30년 성공 습관 노하우"를 배워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