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2 (목) No.25 / 읽으면 똑똑해지는 뉴스레터, Insights.M 본 메일은 발신전용입니다. 문의사항은 hello@mkyu.co.kr 로 보내주세요. 트렌드의 의미와 기회를 생각해 보는,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직장인이 선호하는 동료 MBTI…“ISTP형이 최고 ESFP형은 글쎄” / 전자신문 2021-08-17 이준희 기자 - 김용섭의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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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행복] :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최인철 / 21세기북스 / 2021.07.21
- 북드라마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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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드라마 클럽 STORY
- (서울) 내바시집념 / (경기) 수지북클라쓰
트렌드의 의미와 기회를 생각해 보는,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자가 성격 진단법 '성격유형검사(MBTI)'가 유행이다. 자신의 성격유형을 스스로 측정할 수 있어 자기소개뿐만 아니라 기업의 직무적합 검사와 워크숍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870명에게 MBTI에 대한 신뢰도와 이상적인 동료의 MBTI, 회사 내 동료 MBTI 공개 찬반 여부 등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MBTI가 자신의 실제 성격과 일치하는지' 여부에 '그렇다'가 81.7%로 MBTI 결과가 실제 성격과 일치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아니다'라는 응답은 18.3%였다.
기사전문보기 : 일주일에 한 번씩 주목할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 트렌드에 담긴 의미와 방향, 기회를 생각해보는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소개하는 내용은 김용섭의 ‘10분 경제 트렌드’ 중 일부이며, 전체 내용은 MKYU 교양필수 과정 ‘10분 경제 트렌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운세를 넘어 MBTI에 열광하는 이유
2017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4년간, 구글 트렌드에서 별자리를 뜻하는 ‘조디악 사인(zodiac sign)’, 출생일을 뜻하는 ‘버쓰 차트(birth chart)’, 타로(Tarot), MBTI 이 4가지 키워드에 대한 관심사를 살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계속 상승세였어요. 팬데믹 전에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가파르게 올라가는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타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별자리, MBTI, 출생일 차트의 순이고요.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 운세가 압도적인 1위였고, 다음으로 별자리, 혈액형 순이었죠. MBTI는 아주 존재감이 없었고요. 그런데 팬데믹을 기점으로 MBTI가 갑자기 상승하더니, 지금은 MBTI가 가장 높아요. 심지어 운세도 제치고요. 흥미로운 것은 운세는 거의 모든 연령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역이고 MBTI는 주로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보았는데, 팬데믹 동안 MBTI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버린 거죠.
네이버랩에서도 추이는 비슷합니다. 운세와 MBTI, 두가지 트렌드를 비교해봤더니 운세는 꾸준히 상승세이고 MBTI는 확실히 팬데믹을 기점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걸 13세~29세의 Z세대 범주에서만 놓고 보면, 이 세대에는 MBTI의 검색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아마 내년쯤이면 전체 연령으로 확장했을 때도 MBTI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실 MBTI는 전 세계에서도 우리나라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편인데요, 왜 이럴까요?
MBTI가 뭐길래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타입 인디케이터(Myers-Briggs-Type Indicator)의 약자로,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만든 성격 유형 검사입니다. 흥미롭게도 모녀 사이인 이 사람들은 심리 전문가가 아닙니다. 게다가 이 검사를 만든 시기도 2차 세계 대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쟁으로 남성들이 징집되어 떠난 후 그 자리를 여성들이 맡았어야 했는데, , 이들이 어떤 일을 맡으면 좋을지 분석이 안되다 보니 어떤 직무를 줄 것인가를 파악하기 위해서 성향/성격 검사가 필요했던 거죠.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을 근거로 하긴 했으나, 두 사람 모두 전문적인 심리학자가 아니었고, 표준화나 국제적 공인이 없었다는 점에서 검사의 신뢰성에 대한 쟁의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 이 테스트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심리 테스트에 열광하는가
운세, MBTI 등에 대한 높아진 관심,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는 자의 타의적으로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되었고, 사람에 대한 불안감이나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졌죠.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을 쉽게 파악하고자 하는 욕망이 커졌다는 겁니다.
또한 우리는 분석하고 싶어 해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사람을 쉽고 빠르게 분석하고 싶어 합니다. 사실 국내에서 2030 사이에서 MBTI가 열풍처럼 번진 이유는 ‘답을 빨리 내고 싶은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상대를 파악하는 전반의 과정들이 번거롭고 오래 걸리는 게 싫은 거예요. 기회비용 차원에서도 시행착오를 하지 않겠다는 거죠. 그냥 빨리 답을 내서 나랑 같은 성격 유형이면 어울리고, 안 맞으면 피하고.
이렇게 인간의 유형 분석을 하는 것은 매우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위험하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점성술, 운세, MBTI 등에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도 그렇고 하필이면 그게 팬데믹을 기점으로 커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비단 10대, 20대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며, 전방위적으로 이런 흐름들이 이어져가고 있어요.
지금처럼 미래가 불투명하면 믿을 건 자기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죠. 문제가 생기면 결국 해결은 나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이렇게 자아가 커질수록 자신을 해석하고 싶어 하는 것만큼 상대를 해석하려는 욕구도 커집니다.
대개 이런 위기 시대가 되면 종교의 영향력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종교는 별로 혜택을 입은 바가 없습니다. 이는 곧 위기의 시기, 위안이 필요한 시기에 종교가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되겠죠.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사안들이 워낙 많다 보니, 사람들은 다소 비과학적이더라도 어떻게든 답을 찾고 싶어 하는 게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을 누군가는 잘 활용해서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돈을 벌거나 할 수 있겠죠. 트렌드는 늘 살아서 움직입니다. 이 트렌드가 어떻게 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운칠기삼, 운이 더 많은 것을 좌지우지한다는 생각, 그러다 보니 운에 기대는 심리가 생겨나게 된다. 자신의 노력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금수저론도 이미 타고난 운이 좋으면 성공도 더욱 쉬워진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별자리와 같은 점성술, 손금 읽기, 사주 등에 젊은 층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사람들은 어떤 부정적인 것을 경험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런 사건이 ‘왜’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한다. 별자리 운세나 타로카드 등은 비록 실증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프레임을 제공한다. 사주나 점성술을 통해서 자신의 성격에 관한 진술을 듣게 되면 사실 많은 이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자신에게 더 잘 맞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 그에 대한 믿음이 강화되기도 한다. 슈퍼스톡마켓은 MZ세대들이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모의투자 체험공간으로, 올해 상반기 여의도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에 입점 운영해 약 3만명 고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솔루션센터에서는 투자성향 MBTI 진단을 통해 본인의 투자유형을 확인하고 유형별 전문가 조언도 받을 수 있으며 유선·화상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게임랜드에서는 간단한 투자능력고사 테스트를 통해 투자레벨을 높여가는 게임이 제공된다.
이번 주의 책[아주 보통의 행복] :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최인철 / 21세기 북스 / 2021.07.21 Book Drama
Briefing :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그리 거창하지 않다. 수입이 적당할 때, 좋은 사람들과 소소하게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거리 두기는 이 찰나의 행복마저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제 행복은 요원한 일이 된 걸까?
「아주 보통의 행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행복론을 전한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행복론 권위자인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장)는 코로나 이후 달라진 행복의 개념에 주목했다. 그가 발견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행복론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행복한 사람의 특징’이 다양해졌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에 무관심한 사람, 매사에 굳은 결심을 하지 않는 사람, ‘그냥’의 가치를 아는 사람 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천재’라고 말한다.
둘째, ’행복의 비주류’들이 대세가 됐다. 코로나 이전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익숙했던 내향적인 사람, 특별히 즐겁지는 않아도 자신의 소명을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 내세울 만한 소확행은 없지만 일상을 잘 견뎌내는 사람이야말로 ‘행복의 언더독’이라고 말한다.
셋째, ‘행복의 품격’이 중요해졌다. 부의 성장이 아닌 의미의 성장에 주목하고, 남을 이기는 것보다 과감하게 질 줄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아주 보통의 행복>의 프롤로그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행복이 세상의 권력이 되었다. 개인을 넘어 기업과 국가의 목표로 격상되었다. 무엇이든 권력이 되면 겁이 나는 법, 그러나 행복은 겁을 먹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행복은 ‘내 삶을 사랑하는 정도’다. 딱 그 정도로만 이해하면 된다. 요즘 사람들은 ‘행복’을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행복이 소수의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마치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일처럼 접근하기 힘든 개념이 되었죠. 그래서 행복해지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들 조금은 겁내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행복에 대한 오해 때문이에요. ‘행복은 마음만 잘 먹으면 누릴 수 있는 거다’ 또는 ‘마음의 고통은 전혀 없고 늘 즐거운 게 행복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런 상태를 경험하는 게 어렵죠. 하지만 우리는 무언가에 열광할 때도 행복하지만, 책을 읽고 깨달음이 왔을 때도 행복할 수 있거든요. 행복은 다양한 상태를 포괄할 수 있는 쉬운 개념인데, 행복은 특별한, 늘 즐겁고 신나는 뭔가라고 생각하니까 행복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가 “행복하세요?”라고 물어보면 대답이 안 나와요.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디서부터 해서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는 거죠.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은 약간의 공격성을 갖고 있어요. 진심으로 물어보는 것 같지만 ‘네가 사는 건 행복이 아니야’라는 뉘앙스가 깔려 있거든요. 질문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행복은 뭔가를 누리는 거고 어떤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잘못 규정해 놓고 있으니, 누가 물어보면 ‘내가 잘 살고 있나’ 새삼 두려운 거죠. 행복하냐고 물어보는 게 ‘야, 너 지금 그거 잘 사는 거 아니야. 잘 생각해 봐’처럼 느껴지고요.
행복 천재 VS. 행복 둔재 최인철 교수님은 그래서 ‘보통의 행복’을 얘기하신 거더라고요. 행복은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라 ‘보통 수준의 그냥 좋은 것’이라고. 진짜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 특별한 이유 없이 내 삶이나 사람들을 다 좋아해요. 그러니 행복에 대한 생각의 기준을 이걸 ‘좋다’ 수준으로 가지고 내려와야 비로소 행복이 쉬워지고 편해질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행복은 매우 상식적이다라고도 정의할 수 있어요.
책에서 기억에 남는 단어가 ‘행복 천재’ ‘행복 둔재’ 였어요. ‘행복 천재’는 타고날까요? 모든 천재가 그렇듯이 타고 나는 점이 분명히 있죠. 배우지 않았는데도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나마 공부 천재와 달리 행복 천재는 배우거나 습관으로 길러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여러분이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열광하는 것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행복이다.
다들 코로나 때문에 못해서 그리운 것이 있으시죠. 바로 열광하는 것이죠. 최인철 교수님도 아들과 야구장 가는 것을 못 하게 되니까 새삼 “아, 열광하는 게 중요하구나. 그게 우리한테 심리적으로 엄청난 에너지구나” 하는 생각이 드셨대요. 코로나는 우리에게 아주 힘든 시간이지만 덕분에 뜻밖의 진리 ‘진짜 인간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아주 보통의 행복’이다’라는 사실을 재발견한 거죠.
‘행복 천재’가 되려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한대요. 여러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힘 중 어느 힘이 더 클까요? 싫어하는 것의 힘입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 좋은 정보 10개를 들어도 그 사람에 대한 1가지 험담을 들으면 마음이 흔들리는 것처럼요. 이처럼 우리는 싫어하는 것, 안 좋은 것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안 좋은 것에 집중해요.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을 강화하는 것이 꽤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대요.
예를 들어 직장 생활을 할 때 상사나 주변 동료로부터 받은 자기 상처만 보고 다니면 너무 힘들어요. <나쁜 교육>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나와요. 지금 우리 삶에 ‘마음’이라는 게 너무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고. 삶의 척도가 마음이 되니, 마음에 상처 주는 것들은 다 ‘악’이 되죠. “나 저 사람 싫어. 왜? 상처 줬으니까.” 이런 식이죠. 그러다 보니 조언, 쓴소리 등 이런 걸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져요. 상대를 볼 때도 먼저 ‘내가 저 사람한테 상처 주고 있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특히 행복과 관련해 이게 안 좋은 게 마음이 중심이 되면 행복을 마음의 문제로만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빠진 자금 사정이나 몸이 아픈 것 같은 외부 요인들도 전부 자신의 문제가 돼요. 그러면 이중고를 겪는 거죠. 자기는 삶이 힘든데, 이 삶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 마음도 결국 내 책임이 되니까. 내가 강하지 못해서, 내가 다스리지 못해서 이런 식으로 자책하게 돼요.
행복 천재들에게는 특별한 4대 보험이 있다.
1.좋은 인간관계 2. 자율성 3. 의미와 목적의 여부 4. 재미있는 일
이 4가지가 있으면 행복할 수 있고 웬만하면 다 견뎌낼 수 있다는 데, 이건 행복뿐 아니라 일을 하거나 성공하는 데도 적용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인간관계에서 기본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어요. ‘나에게는 이 4가지 요소가 있는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갖고 있는가’ 늘 생각해 보는 거죠.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가 괜찮을지 아닐지를 판단할 때의 지표를 ‘바이탈 체크’라고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내가 행복한 정도가 괜찮은가를 체크하는 이걸 ‘행복 바이탈 체크’라고 부른대요.
나와 주변 사람들의 ‘행복 바이탈 체크’, 여러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서울] 내바시 집념 독서모임 중에서
아들이 작곡해서 먼저 들어보라고 톡으로 보내줄때
새벽에 습관적으로 거뜬히 일어나 북클럽 참여하고 ^집념^하며 마칠때.
아침에 반찬 걱정 안해도 될때.
가게에서 내가 만든 물건 사가시면서 이쁘다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때.
출근길에 음악들으며 걸을때.
북드라마 책이 퇴근해서 오면 문앞에 놓여있을때.
쉬는날 내 공간에서 커피 한잔 음미하며 마시는 여유로운 시간.
반가운 친구가 톡이 아니고 전화가 왔을때~
소소하게 내게 다가오는 작은것들이 제일 큰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경기] 수지북클라쓰 독서 모임 중에서
행복이란 무얼까요?
아주 넘쳐나는 단어이지만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자는 행복을 내 삶을 사랑하는 정도라고 얘기합니다 .
사랑에 관한 한 사랑하는 사람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즐거워하고, 서로 이해하고 감사해하는 것이 상식적이듯
행복도 그러하다고 ..
20Again, 나만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김미경의 성공습관 따라하기 오늘은 대화하는 법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요. 누구나 네트워킹을 하기 마련이고, 특히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만나고 대화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때 어떻게 대화를 리드하고 그 모임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목적을 이룰 것인가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말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내가 말하는 동안 남의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귀와 입이 동시에 동작하는 경우가 없어요. 내가 말을 할 때는 내 말이 내 귀에 들리지 남의 말이 안 들려요. 그러니까 입이 열려 있으면 귀가 막혀 있는 것이고, 귀가 열려 있으면 입이 닫혀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모임에 가면 말을 많이 하는, 쉴 새 없이 혼자만 이야기하는 사람을 진짜 많이 봅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그렇게 말을 많이 해요. 끊임없이.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한 말에 탄복해가면서, 끊임없이 말을 이어가요. 그러니 이런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들어갈 틈이 없어요.
다른 사람이 질릴 정도로 말을 길게 하는 사람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첫째로 욕심쟁이구나, 둘째 남을 배려하지 않는구나, 셋째 품격이 없구나, 라구요.
말을 잘한다는 것은 적절한 길이만큼 말하고 치고 빠지는 것이지, 길게 하는 게 잘하는 게 아닙니다. 말에도 사이즈가 있습니다. 말의 길이가 짧을수록 품격이 있습니다. 길이가 길수록 품격이 뚝 떨어지고 욕심쟁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어디에서건 말의 길이에 대해 예민해져야 해요. 내가 말을 너무 길게 했나 싶으면 얼른 입을 다물어야죠.
엄마들 모임에 가면 어떤 분은 말을 무지 길게 해요. 누군가 말을 길게 하면 분위기상 그 사람이 ‘대빵’인 것 같잖아요. 겉으로 “저 사람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라고 해도 마음속으로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아니죠!
언제나 ‘말의 양, ‘말의 길이가 품격이다’라고 생각하시고, 어디에서건 내가 제일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절대 되지 마세요. 실수로 만약 오늘 내가 말을 많이 했다면, 다음에 만났을 때는 말을 줄이셔야 해요. 전에 많이 한 만큼 내가 줄여나가는 거죠. 말의 양이 인간관계의 품격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요.
누가 먼저 말하느냐가 정말 중요해요. 공무원들은 의전 할 때 늘 말할 순서를 정하는데, 여기에만 보통 사나흘이 걸려요. 말하는 데도 순서가 있습니다. 누가 먼저 말하고 누가 마무리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얼마 전에 참석한 어느 모임에서 제가 사회를 보게 되었는데, 그 모임에서 가장 의미 있는 연장자분께 마무리를 부탁했습니다. 멋진 마무리 연설이 끝나고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누가 막 손을 들고 또 얘기를 하겠다는 거예요. 다들 ‘저걸 어째’하는데 자기만 분위기를 몰라요. 저는 그이를 보면서 ‘저렇게 하면 안 되는 거 모르나’, ‘저건 인성의 문제구나’, ‘저 사람은 저렇게 아군을 적군으로 만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측은한 생각마저 들더라고요.
그런 실수를 안 하려면? 남이 실수하는 걸 많이 보면 됩니다. 그러면 감이 와요. 저 사람은 말이 너무 길어 또는 저 이는 너무 늦게 나왔고 저 사람은 안 나와도 되는데 나왔어 같은 것들이 다 느껴져요. 사실 저도 말하기에 대한 본능적인 민감도(sensitivity)를 체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이런 감각을 타고 나는 사람은 많지 않고,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해요. 얼굴이 벌게질 만큼의 실수도 여러 번 해야 해요. 20대, 30대의 저도 모임에 가서 말을 너무 짧게 하거나 길게 하거나 안 나가야 할 때 나가거나, 꼭 나가야 할 때 엉덩이 붙이고서 나가지 않았다가 집에 와서 후회하고…이런 실수를 반복했어요.
이런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말을 내가 가장 길게 해서는 안 된다. 둘째, 두 번째 모임에서는 말을 확 줄인다. 셋째, 말의 순서에서 다른 사람을 앞세운다. 넷째, 맨 마지막의 순서는 존경하는 사람에게 양보한다.
MC가 돼라
방송인 유재석 씨는 스피치도 잘하잖아요. 그 이유는 그가 MC를 잘 봐서예요. MC를 잘 보려면 일단 눈치가 빨라야 하죠. 현재 누가 제일 말을 잘하고 있고, 누가 말할 기회가 없어서 시무룩해 있는지를 바로 포착해야 해요. MC가 하는 역할은 말의 양을 조절해서 적절히 나눠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말할 기회를 주면 좋아하거든요.
여러 사람이 하는 모임에서는 마치 상대방에게 점을 찍듯이 관심을 나눠줘야 해요.제일 좋은 건 n분의 1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 정확하게 나눠서 배분하기는 힘들어요. 그날의 모임 목적에 맞게 주요한 상대와 주로 대화하되, 함께 온 사람들도 끊임없이 챙겨야 합니다. 이것이 MC가 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어떤 모임에 가서건 MC가 되면 손해볼 일이 없어요. MC가 되십시오. 여러 모임에서 MC가 되어볼 수 있어요. 곧 명절이니 집안 식구들을 상대로 MC를 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틀림없이 사람 좋다는 소리 들으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