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28 (목) No.58 / 읽으면 똑똑해지는 뉴스레터, Insights.M |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트렌드 설명서, 이임복의 오디오 트렌드 |
"완소쟈긔? 두고보자"…판도라 상자 열리자 눈물 쏟은 그들 / 중앙일보, 2022.04.04, 석경민 기자 |
[프레임의 힘] 케네스 쿠키어‧빅토어 마이어 쇤버거‧프랑시스 드 베리쿠르 / 21세기북스 / 2022.03.16 - 북드라마 브리핑
- 김미경의 북토크 / AI 이기는 생존 기술, 사고방식 바꾸는 프레이밍 관점의 힘
- 북드라마 클럽 STORY / 월천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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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트렌드 설명서, 이임복의 오디오 트렌드 |
[중앙일보, 2022.04.04, 석경민 기자] "완소쟈긔? 두고보자"…판도라 상자 열리자 눈물 쏟은 그들 지난 2일 싸이월드가 운영을 재개하자 임씨처럼 과거의 향수에 젖는 방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3일 싸이월드 운영사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이날 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로 집계됐다. 앞서 ‘포켓몬빵’ 품귀 현상에 이어 다시 한번 밀레니얼 세대의 ‘레트로’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트렌드 설명서 ‘이임복의 오디오 트렌드'. 전체 내용은 MKYU 교양필수 과정 > 북&트렌드 > 이임복의 오디오 트렌드’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드디어라고 해야겠죠? 2021년 초부터 싸이월드가 돌아온다는 얘기가 무성했었는데 결국은 지난 4월2일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준비 기간 중에는 웹에서 접속이 가능했었습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아이디, 패스워드를 입력해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오픈된 걸 보니 웹은 기능이 없고 앱으로만 작동하는 것 같아요. |
일단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앱을 다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싸이월드’ 또는 ‘CYWORLD’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안 한 지 너무 오래되서 비밀번호가 기억 안난다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게다가 예전에 싸이월드 가입시에 사용했던 번호가 011, 017, 018 이런 앞자리로 시작했었잖아요. 그래서 3월까지는 이전 싸이월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모르면 가입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가입과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로그인을 하는 순간~ ’미니미’가 보입니다. 그리고 곧이어 보이는 화면은 ‘일촌 리스트’입니다. ‘일촌’ 기억하시죠?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예전에 만났던 그 분도 있을 겁니다. 옛날 생각과 추억이 새록새록 올라오는 것은 이 때부터입니다. 순간, 예전에 있던 방명록도 지우고 흑역사 사진도 지워야겠다는 생각이 드실텐데요~아직은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첩이 아직 완전히 복구된 것이 아니거든요. 순차적으로 복구가 된다고 해요. 현재 사진첩에서는 사진 한두 장 정도만 보이는 경우가 많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분도 계실 거예요.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면 가능한 게 뭐냐, 하실텐데요. 우선 다른 일촌들의 미니홈피에 들어가서 방명록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상대방이 미니홈피를 ‘공개’로 해놓은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한 번이라도 로그인한 사람이라면 일촌 옆의 미니미가 밝게 표시됩니다. ‘다시 돌아왔다’는 표시인 거죠. 그런데 상대방이 싸이월드를 잠금 상태로 해놓았을 경우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런 프라이버시는 지킬 수 있게 해줬네요. ‘파도타기’라는 기능, 기억하세요? 다른 사람의 미니홈피로 타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었는데 이것도 아직까지는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위메프’, ‘IBK기업은행’ 등 기업 홈피는 사용할 수 있어요. 현재 ‘위메프’는 오픈 기념으로 ‘최대 5만 포인트 뽑기’ 이벤트를 매일 진행하고 있고요 IBK기업은행은 최대 5% 세전 금리의 도토리 통장 가입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5% 이자 주는 곳이 드물다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립니다. 대신 주의하실 것은 5% 금리는 예금 잔액 20만원까지만 가능하다네요. 그러니까 여기 들어가는 돈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상금 정도의 돈을 넣어두는 곳으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싸이월드’에 돈이 필요했던가요? 필요했었죠. 바로 여러분의 미니홈피를 꾸미거나 음악을 바꿀 때 필요했던 도토리를 구하기 위해서요. 도토리 구매 기능도 복구가 되었어요. 도토리 10개에 1100원 정도입니다. 결제 방식은 스마트폰에 적용되어 있는 인앱 결제로 바로 가능합니다.
자, 그렇다면 정리를 해볼께요. 왜 싸이월드는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는 반쪽짜리 서비스를 내놓은 걸까요. 그것도 4월2일에. 날짜는 의미가 있긴 하죠. 싸이월드니까, 매월 4월 2일을 ‘싸이데이’로 공표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더 큰 이유는 더이상 기다리기 어려웠기 때문일 겁니다. 원래 목표로 했던 서비스 오픈일은 2021년 3월이었는데 계속 지연이 되었거든요. 지난해 12월에도 제대로 오픈하는 줄 알고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었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도토리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음악들이 쏟아져 나왔던 것 기억하시나요? 2022년 1월 6일에 이와 관련한 행사도 진행하는 등 일련의 움직임들이 있었죠. 만약 이번에도 오픈하지 못했다면, 이미 계약된 회사들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싸이월드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일단 긍정적인 요소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 많은 분들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SNS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겁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년간 계속 언급되었던 싸이월드의 NFT 도입, 즉 가상화폐인 도토리 연동이나 한글과 컴퓨터가 만든 ‘한컴타운’과 연결한 메타버스와의 연동 등을 통한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부정적인 면도 이야기해야겠죠? 일단 너무 복잡합니다. SNS로 시작해서 하나씩 넓혀갔으면 좋았을텐데, 가상화폐도 하고 메타버스와 연동도 해야하고…지난해 메타버스 붐이 한창일 때 재개되었더라면 더 많은 아쉬움을 받았을텐데 호기를 놓쳤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싸이월드에 대한 마케팅 놓치지 않으셔야 합니다. 마케팅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은 확실하거든요. 계속 따라가면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
이번 주의 책 [프레임의 힘] 케네스 쿠키어‧빅토어 마이어 쇤버거‧프랑시스 드 베리쿠르 / 21세기북스 / 2022.03.16 |
Book Drama Briefing :
『프레임의 힘』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인 ‘프레임’의 힘을 다룬 책입니다. 저자들은 프레임을 ‘문제를 정의하고, 접근방법을 설계하며, 데이터를 선별해 최고의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라고 정의합니다. 모든 인간은 프레임을 만들어 가는 사람, 즉 프레이머(Framer)이며 더 나은 결정과 행동을 위해 프레임 형성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
프레임은 3C, 즉 인과관계(causality), 조건부적 사고(counterfactuals), 제약조건(constraints)을 이용해 상황을 단순화해서 핵심에만 집중하게 해줍니다. 프레임의 역할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고, 더 나은 선택을 하려면 새로운 맥락이나 목적에 맞게 기존 프레임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하는 세 가지 전략은 나만의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호기심을 키우며, 겁먹지 말고 미지의 세계에 뛰어드는 겁니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의 시대에 생존을 위한 독창적인 해결책의 유무는 내 생각과 다른 프레임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프레임 다원주의’에 달려 있습니다. |
AI 이기는 생존 기술, 사고방식 바꾸는 프레이밍 관점의 힘 우리는 매일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을 두고 후회도 하고 고민도 합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모두 내 프레임, 내 생각, 내 관점 안에서 이뤄집니다. 이건 곧 내가 프레임을 바꾼다면 훨씬 더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프레임의 힘>은 쉽지는 않은데 그 쉽지 않음이 매력적이라서 계속 빠져들게 되는 책입니다. 이 자리에 이 책의 역자이신 김경일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
MK 프레임이란 무엇인가요? 김경일 프레임은 보통 ‘윤곽’ ‘틀’로 번역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물건을 파는데 이를 소비자를 ‘설득’하는 과정’으로 볼 것인가 ‘이기는’ 과정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협상’으로 볼 것인가 등등 다양한 관점이 있는데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정교화도 가능하고 확장도 가능하고, 별의별 것이 다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학생들에게 프레임을 가르치지 않고, 문제를 푸는 방법 즉 알고리즘만 가르칩니다. 이런 식으로 교육받고 세상에 나온 학생들은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문제를 재정의, 재구성, 나만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알고리즘을 가장 잘 하는 존재는 AI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인공지능은 프레임을 하는 능력은 약해요. 그러니 앞으로 프레임은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중요해지겠죠. 이 책에서 저는 ‘심성모형’즉 ‘멘탈의 모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예를 들어 ‘대학’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MK의 심성모형과 기존 교수들의 심성모형은 다르겠죠. 그러면 플랫폼도 다르고 대상도 다른 이런 MKYU같은 대학이 탄생하는 거예요.
MK 남다른 프레임 능력으로 세상을 바꾼 ‘프레이머’들이 있죠.
김경일 제가 꼽는 인상적인 프레이머는 최재천 교수님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고서 초창기에 실시된 방역 및 대응에 대해 최재천 교수님은 ‘아, 저 사람들은 군인으로서 이걸 대하고 있다’고 지적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찌르는 대응책이 계속 나오는 거라고. 이에 대해 교수님은 군인이 아닌 ‘경찰’의 자세여야 한다고 하셨어요. 무찌를 게 아니라 ‘관리’를 해야 한다고요. 이렇게 되면 문제를 대하고 접근하는 방식이 아예 다른 거예요. 새로운 대안, 더 나은 대안을 낼 수 있는 거죠.
MK 좋은 프레이머가 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김경일 우리는 주로 책을 혼자 쓰죠. 한 사람이 집필을 하고 누군가가 계속 어시스트 해주는 방식이에요. 그런데 이 책 <프레임의 힘>은 3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쓴 책이에요. 프레임을 바꿔주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립되는 프레임과 만나야 해요. 이 책에 그런 얘기가 나와요.‘프레임이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하나의 프레임만 갖고 있는 게 가장 바보같은 일이다’라고. 하나의 프레임으로 모든 것에 적용하려고 하면 이게 ‘아집’ ‘고정관념’이 되는 거예요. 다양한 심성모형들이 계속해서 충돌하고 그 와중에 누군가는 실패도 해보고 섞이고 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때 ‘해결방식’을 놓고 충돌하는 게 아니라 문제의 ‘정의(definition)’을 두고 충돌하고 논의하는 게 선제되어야 해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프레이머, 즉 문제를 추상적으로 재구성하고 그 다음에 자신의 가치까지 담아내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죠. MK MZ 세대의 프레임과 기성세대의 프레임이 다르잖아요. 돈을 버는 방식도 다르고요.
김경일 다음 세대는 이전 세대가 정해놓은 프레임에 대해서 회의를 품어야 하는 게 당연해요. 그래야 발전하죠. 그 회의를 품지 않고 20~30년이 지나간 게 바로 일본이에요. ‘유토리’ 세대의 프레임을 키워주거나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포기해버렸어요. 반면에 우리는 ‘빠른 속도로 문제를 재정의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한 편이에요. 예를 들어 코로나가 닥쳤을 때 기존에 선진국이라고 생각했던 나라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자 어떻게 했어요? 우리 식으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결방식을 고민해보려고 했잖아요? MZ세대와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기성 세대가 함께요.
MK 지금은 사실 전국민 프레임 재조정 시기이잖아요?
김경일 인류의 역사는 프레임이 계속 다른 프레임을 만나고, 새로운 프레임이 등장하면서 발전해 온거예요. 이건 또 무슨 의미인가 하면 프레임을 계속 주고 받다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거죠.
MK프레임의 3가지 도구로 인과성, 조건부적 사고, 제약조건을 얘기하는데요, 저는 이 중에서 조건부적 사고에 대해서 세상의 구성 요소가 일부 바뀌었을 때 이 방식을 써라,라고 했어요. 요즘에 들어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김경일 이게 있다면 없다면? 왼쪽으로 간다면 오른쪽으로 간다면? 이런 조건부적 사고의 특징 때문에 인간은 예측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무엇보다 이런 조건부적 능력은 개발할 수 있어요.
MK 코로나가 끝난 후 다가올 위기에 대해서 프레임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김경일 저는 위기를 위기로 보지않고 다 기회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정작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은 떨어져요. 그렇다면 저는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느냐? 위기를 잘 탐지하는 사람을 만나야죠. 내 프레임과 다른 프레임을 가진 상보적 관계인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의견을 주고받다보면 좋은 프레이머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MK 내가 프레이머라는 사실, 내가 프레임 워크를 통해서 매번 인지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변하는게 아니라 프레임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 이것만 알아도 지금의 위기에서 훨씬 덜 불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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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절반을 살아온 우리들은 어떤 프레임을 살았고 어떤 프레임을 살고 싶을까요, 함께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1. 늘 안정적인 틀에서 살았고 현재도 그러했다. 사람들의 틀이 다른 것을 인정하고 다름을 이해하며 나의 프레임을 확장하고 변화함이 옳은 듯 싶다.
2. 나의 상황이 바뀌지는 않으나 프레임의 관점을 가지고 편안한 삶을 나에게 맞추어 실천은 느리나 행복한 것을 추구하는 것을 개발하고 싶다.
3. 언제나 새로운 프레임을 추구하고 살아왔다. 다른 프레임과 방향은 나의 삶을 사는데 방향과 깨달음을 주었고 또한, 미래의 나를 위한 방향을 잡게 해주었다. 북클럽 또한 그 하나의 프레임의 시작이며 나의 노후를 이끌어줄 원천이 될것이라 믿는다. 도전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지요. 그러나 그런 삶이 나를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원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MKYU의 일원이 되고 북클럽에서 모음을 갖는다는 자체가 도전의 시작이 되는 것이니 함께 토론하고 공유하며 좀 더 멋진 노후를 위해 달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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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Again, 나만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김미경의 성공습관 따라하기 |
만나면 기분이 좋은 사람이 있고 반면에 허술한 사람도 있어요. 나이는 먹었는데 배울 게 하나도 없는 사람들, 돈 자랑하고 건물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들이죠. 이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아, 이 사람은 거기를 안거쳤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바로 ‘꿈의 나이 터널’입니다.
꿈의 나이
꿈의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는 다릅니다. 제가 만난 사람 중에 나이는 32살인데 꿈의 나이가 15살인 사람도 있었어요. 이미 중학생 때부터 가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 먹고 살기 시작한 거예요. 그는 다른 길로 갔기 때문에 거쳐온 곳도 다르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다르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르고 다른 선택을 해요. 32살이지만 그 느껴지는 내공은 엄청나죠. 그러면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나이는 55세인데 꿈의 나이가 3살인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 지를 굉장히 늦게 생각하기 시작한 사람이죠. 이들은 아주 작은 갈등에 넘어지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두려움을 갖기도 하고, 질문은 많은데 스스로 답을 못 내립니다.
꿈의 나이란 무엇인가?
저는 꿈의 나이를 ‘드림 에이지(Dream Age)’ 즉 ‘꿈으로 자기를 성장시켜온 시간이 만드는 꿈 나이’라고 정의합니다. 약 10년 전에 <드림온>이라는 책을 쓸 때 생각한 개념이죠. 이런 의문을 가지실 수 있어요. “꼭 꿈 나이를 먹어야 하나요?” “꿈을 꼭 가져야 하나요?” 물론 평범하게 살아도 돼요.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꿈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면 도리어 꿈을 가진 게 평범한 거예요. 이런 질문을 한 분들께 반문하고 싶어요. ‘꿈이란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 성장 과정인데, 어제보다 나아지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라고요. 이건 우리가 ‘꿈이 있다’고 하면 ‘아, 쟤 돈 벌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잘난 척 하고 싶구나’하고 착각하기 때문이에요. 꿈이 남과 비교해서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거라고 착각하는 거예요. 꿈이라는 건 어제보다 더 가치 있고 괜찮은 내가 되기 위해서 매일매일 스스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꿈이란 비교 불가한 나만의 것이어야 되는 겁니다. 내가 성장하고 있느냐 아니냐는 여러분 각자가 선택하는 겁니다. 그러면 꿈을 선택하시겠어요?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 쪽을 선택 하시겠어요? |
꿈을 삶의 종목으로 선택하시겠습니까? 반지하 11평에서 계속 살아도 됐지만 저는 꿈을 꿨습니다. 하기 싫은 피아노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살아도 되지만, 나는 내 자신이 너무 소중해서 내가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꼴을 못보겠어요. 그래서 저는 자신을 가엽게 살도록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가여운 김미경보다 웃고 당당한 김미경이 보기 좋거든요. 그래서 저는 20대 후반에 꿈을 꿨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29살부터 강사로 전업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하러 기업에 가면 제가 음대 출신이라고 저를 무시하는 거예요. 강의 자료를 만들다가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걸 후회하며 좌절도 하고 열등감도 느꼈어요. 여러분, 꿈을 갖게 되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가장 큰 산이 있는데 바로 ‘열등감’입니다. 그런데 이 열등감은 굉장히 좋은 감정입니다. 내가 목표를 높게 설정했기 때문에 드는 감정이잖아요. 열등감에 짓눌리면 좌절하겠지만 열등감을 뚫고 나가면 자신감을 만나게 될겁니다. 꿈이 삶의 종목이 되면 여러 감정들을 만나게 됩니다. 좌절, 포기, 열등감, 자신감, 희열, 노력, 열정, 비교하는 감정, 패배, 결의….등등. 그런데 여러분, 꿈이 없었다면 이 감정들을 만날 일이 있었을까요? 저는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을 겪고 경험을 하면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그 경험을 거쳐야 가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그래야 할 말 많은 사람이 되고, 그 나이에 맞는 내가 됩니다.
자신의 삶에 꿈이라는 종목을 선택하고 안하고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그 흔한 결혼은 선택하면서 왜 꿈은 선택하지 않나요? 결혼이 더 무서운 건데 말이죠. 무시무시한 결혼은 선택하면서 내가 90년은 가져갈 수 있는 이 꿈은 왜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거죠? 참 이상해요. 그러니 꿈을 선택하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아마 상상도 못했던 여러분을 만나고 내 안에 있는 갈등, 우울함, 질문 등등이 반 이상 사라질 겁니다.
꿈은 크기가 아니라 나이다
제 꿈 나이는 짜게 주면 18살 정도이고, 후하게 주면 25살 정도인 것 같아요. 꿈은 크기가 아니라 나이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시작하면 돼요. 아직 작아도 시작하세요. 공부하고 책도 읽고 봉사도 하고 남을 가르쳐보기도 하고…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시작하세요. 하다 보면 목표가 생기고 목표를 향해 뛰다보면 자존감, 자신감, 가치, 존재감이 생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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