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19 (금) No.61/ 읽으면 똑똑해지는 뉴스레터, Insights.M |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트렌드 설명서, 이임복의 오디오 트렌드 |
사막 한 가운데서도 웹서핑... 우주 인터넷 시대 / 국민일보, 2022.04.05, 전승민 (과학저술가) |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트렌드 설명서, 이임복의 오디오 트렌드 |
[국민일보, 2022.04.05, 전승민(과학저술가)] [전승민의 사이언스&테크놀로지] 사막 한가운데서도 웹서핑… 우주 인터넷 시대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을 쓰려면 어딘가에 AP(액세스 포인트), 즉 공유기를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와이파이는 사용범위가 짧다. 시골이나 먼 해외에서, 주위에 아무 시설물이 없는 곳에서 와이파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런데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는 기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높은 하늘에 AP를 띄워 둔다면 누구나, 어디를 가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상대로 된다면 중동의 사막에서도, 아프리카 오지에서도 인터넷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서비스를 현실로 만드는 기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 유일한 방법은 인공위성을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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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트렌드 설명서 ‘이임복의 오디오 트렌드'. 전체 내용은 MKYU 교양필수 과정 > 북&트렌드 > 이임복의 오디오 트렌드’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메타버스는 수천,수만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사이버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이런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기술은 뭘까요?얼굴에 쓰는 고글도 좋아야 할테고 실제 사물처럼 느낄 수 있는 ‘촉감 수트’의 개발도 필요하죠.그런데 이보다 앞서 정말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바로 네트워크 속도죠.수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참여해서 즐길 수 있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빠른 네트워크,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빠른 속도의 인터넷입니다. 굳이 메타버스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의 삶은 인터넷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어버렸죠.이 때문에 이미 2010년부터 핀란드는 ‘국민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기본권으로 만들어서 법제화했을 정도입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고 며칠 안되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통신망이 무너졌습니다. 현대 전쟁은 정보망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상대방의 통신망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죠.이렇게 되면 군부대는 지휘 체계를 잃어버리게 되고,민간인들이 서로의 생사를 알 수가 없게 됩니다.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세계에 알려야 하는데 이것도 못하는 겁니다.그런데 지금 전세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을 실시간으로 알고 있습니다.통신망이 무너지지 않은 거죠.어떻게 된 걸까요?
바로 오늘 말씀드릴 스페이스X라는 회사의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회사입니다.우크라이나의 통신망이 무너진 후 통신부 미하일로 페도로프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에게 스타링크 지원을 요청했죠.일론 머스크는 즉시 5천개 정도의 단말기를 지원했는데,우크라이나는 지금도 이걸 통해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타링크와 우주 인터넷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상에 기지국이 있어야 하고,이 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아 전달하면 가정이나 회사에서 또는 이동을 하면서도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죠.그런데 이 기지국을 지상이 아니라 하늘,우주에 띄우면 어떻게 될까요?기지국이 우주에서 직접 신호를 보내주면요?
스타링크는 2027년까지 1만2천개 가량의 위성을 지구의 저궤도에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일반 인공위성이 떠있는 것보다 조금 더 낮게 띄우는 거죠.우주에서 보내는 인터넷 신호를 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수신을 위한 위성 안테나와 수신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셋톱박스입니다.스타링크 단말기는 앞으로 가격을 올린다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499달러.우리 돈으로 약 55만원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이용요금도 한 달에 99달러 정도로 비싼 편이고요.속도도 현재 국내 기가 인터넷 서비스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다만 초당 1기가 이상을 목표로 하고 개발된 서비스라, 2027년까지는 그 속도가 훨씬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는 언제부터 정식으로 상용화될까요?본래 일론 머스크 스타일이 뭔가를 정식으로 만들어서 돈을 받기보다는 베타 버전부터 만들어서 돈을 받기 시작하고 그 돈으로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방식입니다.스타링크 프로젝트도 2020년 10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올해 초까지 약 25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현재 스타링크의 사용자는 베타버전을 쓰고 있는 사람들과 우크라이나 국민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여러분도 쓸 수 있을 겁니다. 2022년 초부터 항공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거든요.특히 하와이항공은 2023년부터 기내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하겠다,라고 얘기했어요.그렇게 되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기기 제공에 대한 부담을 덜고 영화 제공 서비스를 안해도 되는 겁니다.
본격 시작된 우주 인터넷 시대 이에 대한 우려도 많았었죠.하늘에 1만개 이상의 통신용 위성을 띄우게 되면,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어렵게 된다는 지적도 있었고(이건 결국 사실로 밝혀졌구요), 우주가 특정 기업에게 독점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죠.스타링크 외에 다른 기업들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대표적으로 아마존은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하고 있어요.역시 저궤도에 3천 개 이상의 인공위성을 올려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거죠.중국도 ‘궈왕’이라는 이름의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를 위해 12,092개의 위성을 띄우기로 했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많았으나 일단 우크라이나 전쟁 속 국민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앞으로 산간오지는 물론 어느 곳에서도 빠른 인터넷을 사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생기게 될 겁니다.이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것은 더 많은 경제활동이 일어난다는 의미고요.이 우주 인터넷은 메타버스가 아닌 현실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다만 지구위를 가득 메운 인공위성들이 다양한 국제분란이나 위성 충돌사고 등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널리 알려진 인터넷 강국이지만,우주 인터넷 시대로 넘어가면 인터넷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잃게 될 지도 모릅니다.국내에서도 진행 중인 다양한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
20Again, 나만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김미경의 성공습관 따라하기 |
‘꿈의 문장을 완성한다’ 그게 무슨 말이지? 하실 거예요. 일단 내 꿈을 한 문장으로 써보겠습니다. |
어릴 때는 다들 강박적으로 꿈이 뭐냐고 물어보잖아요. 초등학생 때 저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때 음악 선생님이 서울에서 성악과를 나오신 분이었는데 저의 로망이었어요. 그분께 성악을 배우고 괴산에서 열린 성악대회를 나가서 상도 탔어요. 중3때 꿈을 물어보면 ‘저는 성악가가 되고 싶은 김미경입니다’라고 대답했어요.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작곡을 하고 싶은 김미경입니다’로 바뀌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후로 성악으로는 상을 못받았거든요. 하지만 음악은 계속 하고 싶었죠. |
그런데 대학에 오니까 그전까지 내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작곡이 싫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되었을까요? 꿈이 없어졌어요! 저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꿈을 잃어버립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게 꿈이라고 착각했던 거예요. 전국에서 음악 잘 한다하는 애들을 모아놓으니까, 그 중에서 내가 가진 꿈의 수준과 실력이 빨리 드러났어요. 그리고 전공이다 보니까 오직 작곡에만 몰입해 보니 ‘이게 아니다’라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꿈을 잃었어요. 그러고 나니 취업만 남더라고요. 그런데 음대 나오니까 취업할 곳이 마땅찮은 거예요. 일단 광고 회사에 잠깐 다녔는데 그게 내 꿈이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호시탐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고, 퇴근 후에는 개인 레슨으로 피아노를 가르쳤죠. 그때 이런 문장이 완성되더라고요. ‘저는 절대 이렇게 안 살고 싶은 김미경입니다’라고요.
이후 피아노 학원을 운영했는데 그 때도 가르치는 것은 저랑 안 맞았어요. 하지만 저랑 맞는게 있었으니 바로 ‘경영’ 그리고 ‘엄마들과의 상담’ 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강의를 한 번 해봤는데, 저는 지금도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밤새 잠을 못잤어요. 물론 엄청 떨면서 하기는 했는데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모습, 제가 하는 말을 받아 적는 모습, 내가 했던 명언에 스스로 도취되어서 ‘아, 나 진짜 잘했어’ 하는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는 거예요. 그 때 제가 남편에게 꿈의 한 문장을 얘기했습니다. ‘여보, 나 강사 될거야’
저는 그 때 제 명함이 너무 좋았어요. 명함 만드시는 분께 ‘강사 김미경’이라고 적어달라고 했더니, 무슨 강의를 하느냐 전문 분야가 있느냐 물어보시더라고요. 그게 없으면 ‘전문 강사’라고는 못 적는데요. 그리고 나서 어디에서 강의하느냐고 하셔서 기업체에서 한다고 했더니 그분이 ‘기업 강사’라고 하라시는 거예요. ‘나는 기업 강사 김미경입니다.’ 제 꿈의 한 문장은 그렇게 깔끔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제 꿈의 한 문장에 뭔가를 더 붙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죠. ‘나는 리더십을 강의하는 강사 김미경입니다’‘나는 1시간 특강으로 승부하는 강사 김미경입니다’처럼 앞에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 수식어가 중요한 거예요. 형용사도 되고 부사도 좋아요. |
그런데 이렇게 꿈의 한 문장이 길어지다보면 사람들은 수식어가 나인줄 착각합니다. 그러다보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 수식어가 하나씩 떨어져 나갈 때마다 마치 내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죠. ‘매우’가 떨어지면 불안하고 ‘유명한’이 떨어지면 그게 그렇게 불안해요. 나이가 들면 결국 다시 ‘나는 김미경입니다’만 남죠.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예요. 이걸 못 받아들이고 나이가 들어서도 수식어에서 놀려고 하면 사람이 굉장히 추해지죠.
자신만의 정체성과 철학이 필요한 이유
나이가 들면 자연스러운 김미경으로 돌아가서, 가장 아름다운 김미경과 죽을 준비를 해야죠.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나 자신만 데리고 살 때 필요한 게 뭘까요? 바로 ‘철학’입니다. 그래서 60살 이후엔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을 안 읽으면 사람들이 예전에는 나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왜 안 좋아하지? 이런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거든요. 일단 지금은 나의 꿈의 문장을 완성할 때이고, 나중에 나이가 들면 지우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때는 나라는 존재 자체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그게 나이 들어가는 힘입니다. 수식어에 매달리면 강인함을 잃어요.
꿈의 한 문장을 쓰는 방법
- 수식어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 형용사에서 정체성이 결정된다. - 부사는 언제든 없어도 된다. - 수식어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다. - 언제든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중에서 저는 ‘형용사’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어요. 나는 ‘부자인’ 의사가 될 수도 있고 ‘존경 받는’ 의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형용사에서 여러분의 정체성이 결정됩니다. 형용사가 명사보다 중요합니다. ‘부사’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됩니다. 부사에 집중하면 사람이 망가진다는 데만 주의하시면 돼요. 수식어가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강인하고 간단한 한 문장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내 꿈을 한 문장으로 써볼까요? 명사 말고 형용사를 바꾸는 연습을 하세요. 그러다 보면 내 꿈이 자연스럽게 진화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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