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69/ 읽으면 똑똑해지는 뉴스레터, Insights.M |
|
|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법을 알려드리는 오디오 경제 뉴스레터,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 |
|
|
전쟁·식량보호주의에 묶인 밀·콩·옥수수... 3억이 굶주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죠 / 한국경제, 2022.07.04, 고기완 기자 -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 / 인플레이션, 석유가격 급등, 글로벌 식량난
|
|
|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법을 알려드리는 오디오 경제 뉴스레터,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 |
|
|
[한국경제 / 2022.07.04 / 고기완 기자] 전쟁·식량보호주의에 묶인 밀·콩·옥수수... 3억이 굶주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죠 |
|
|
“올해 대규모 굶주림 사태가 다수 발생할 위험이 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된다면 3억 명이 기아에 직면할 수 있다.”(윤선희 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장) “식량 문제 때문에 세계 빈곤율이 높아지고, 독재 정권이 더 억압적으로 변할 수 있다.”(베아타 야보르칙 유럽부흥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
|
|
하루 세끼 먹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한 식량 부족과 굶주림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식량 문제가 최근 빠르게 악화한 이유는 세 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둘째는 이상 고온과 가뭄으로 인한 흉작, 셋째는 곡물 보호주의에 의한 공급망 위기입니다. |
|
|
경제 불황의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 상식 설명서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 전체 내용은 MKYU 교양필수 과정 > 북&트렌드 >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
요즘 ‘정말 물가 많이 올랐구나’하고 절감하시죠? 오르지 않은 것은 남편의 월급과 아이의 성적밖에 없다는 우스개가 공감될 정도입니다. 오늘은 이처럼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22년 발 인플레이션의 원인
경기가 좋으면 물가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경기가 좋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소비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투자 활동도 원활하게 이뤄져 고용이 더 많이 창출되는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상황을 일컫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건을 사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물건의 가격은 오르게 되겠죠. 그래서 인플레이션은 통상적으로 좋은 경기로 인해 유발되는 현상으로 간주합니다. |
|
|
그런데 특이하게 인플레이션이 다른 요인으로 인해서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물건의 가격이 오를 때죠. 그런데 최근에는 수요가 늘어서, 그리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건 소위 ‘보복 소비 심리’라고 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갇혀있고 갑갑했던 소비심리들이 일거에 방출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런데 공급은 늘지 않는 거예요. 왜냐하면 중국발 공급망 교란이라고 해서요,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던 중국에 뒤늦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제대로 공장이 가동되지 않거나 항만 시설이 원활히 가동되지 않으면서 생산된 물건이 전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 뿐입니까. 코로나 백신 수급이 어려웠던 여러 후진국들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다보니 이들 국가에서 수급하던 기초 원자재나 지하자원 공급이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불기둥에 기름을 붓는 일이 하나 더 일어났죠. 바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이들 두 나라는 전세계 지하자원 수급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면서 동시에 곡물과 식용유를 대거 생산하는 곡창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 두 국가에서 갑자기 전쟁을 하다보니, 생필품으로 사용했던 여러 물건들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
|
|
인플레이션의 구체적 현상 1-석유류 가격의 급등 최근 몇 개월 간 물가가 오른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석유류 가격의 급등입니다. 석유는 대표적인 필수 소비재이기에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공급 국가와 수요 국가 간에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국가별로 ‘우리는 어느 나라의 석유를 가져다 쓸 거야’라는 것이 나름대로 잘 교통정리가 되어왔고요.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상황이 달라집니다. 유럽의 주요 에너지원은 석유가 아닌 천연가스입니다. 그런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하면서 그동안 아주 저렴하게 공급받아왔던 천연가스의 경로가 단절되게 되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동지역이나 북아프리카 지역의 일부 산유국들에 눈을 돌려 일부를 수급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현상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기존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에서 석유나 천연가스를 수급 받았던 곳들이 가격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도 않았고, 우리나라처럼 우크라이나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받지 않았던 국가들마저도 전세계적인 석유 가격의 상승의 영향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의 구체적 현상2-곡물 가격의 급등 곡물 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경우는 인류에게 훨씬 뼈아픈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석유류와 달리 곡물 가격 상승은 구조적으로 장기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전세계 5대 곡물 수출국가는 EU, 인도,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으로 이 나라들의 생산량이 전세계 75% 가량을 차지합니다. 워낙 5개국에 치중되어 있다보니, 이들 중 한 나라라도 곡물 수출을 중지하게 되면 전세계 곡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수출을 중지하거나 할 수 없게 되면서 ‘밀’을 중심으로 한 곡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인도의 상황도 충격적입니다. 최근 인도는 전세계 밀 수출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이상기후로 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자국의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죠. 이처럼 특정 국가의 수출여부가 전세계 곡물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석유는 갑자기 수요가 늘어나면 추가로 시추를 하거나, 아니면 유휴 생산 시설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은 다르죠. 1년을 기다려야 하죠. 바로 이런 요인들로 인해서 농산물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훨씬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는 석유가 부족하면 불편을 겪는 정도이지만 농산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많은 저개발 국가, 후진국가의 경우 이런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근과 아사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단순히 물가 상승으로만 보지 말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핀 후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지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
|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이코노믹센스>의 저자이자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특임교수인 박정호 교수가 불황 극복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경제 상식들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
|
|
20Again, 나만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김미경의 성공습관 따라하기 |
|
|
여러분, 관계에도 거리가 있다는 생각 해본 적 있으세요? 가장 가까운 ‘가족’은 1미터 정도 되고요, 그 다음 가까운 ‘친구’는 2미터, 매일 보는 ‘직장 동료’나 자주 만나는 ‘지인’은 3미터 정도 되겠네요.
관계의 거리는 마음의 거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예를 들어 2미터 거리의 친구는 밤 12시에 전화해도 되지만, 한 달 전에 명함만 주고받은 사람은 안 되죠. 그 거리를 침범하는 사람을 보면 ‘아, 이 사람은 상대하면 안 되는 사람이네. 문제가 있네. 조심해야겠다’하고 생각하잖아요. 우리는 관계의 거리에 합당하게 행동해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귀신 같이 이 관계의 거리를 잽니다. 심지어 가족이고, 같은 친구라도 해도 관계의 거리는 똑같지 않고, 그 거리를 누군가가 침범하면 매우 불편해집니다. 관계의 거리라는 건 그 사람이 생각하는 거랑 내가 생각하는 게 똑같지 않고, 1~2미터 차이를 보이기도 해요. |
|
|
관계의 거리 관계의 거리에 따라 책임과 의무가 달라진다.
관계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내게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 해결해주려고 하는 마음과 책임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급히 돈을 꿔야 할 때, 여러분은 직장 동료에게 꿀 수 있어요? 그냥 직장 동료 사이인데 돈 꿔 달라고 하면 어떻게 되요? ‘어? 얘 원래 3미터 거리에 있어야 할 애가 나한테 훅 들어왔네. 문제 있는 애 아니야?’하고 생각하죠.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제가 누구로부터 문자를 받았는데 강의 때문에 딱 두 번 정도 만난 사람이에요. 그런데 돈을 꿔 달라고 연락이 온 거예요.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나 말고 주위 사람들도 다 그 연락을 받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생각했죠. ‘아, 이 사람은 1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죄다 신용을 잃어서, 여기 4미터 거리의 나에게까지 표류해왔구나’라고. 한편 여기까지 와서 얘기 꺼내기 힘들었을테니 가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이 정도가 되면, 이걸 회복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관계를 다 깨 버리면 말이죠. 핵심은 관계의 거리에 따라 그 책임과 의무가 다른 걸 감지하고 그것만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음의 거리에 따라 관계의 거리가 달라진다는 건, 반대로 생각하면 관계의 거리를 바꾸려면 마음의 거리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됩니다.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하려면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얘기해야죠. 만약 여러분이 약 3미터 정도 거리에 둔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2미터 안으로 끌고 들어오려면? 시간과 돈을 써야죠! 이건 연애하는 거랑 비슷해요. 처음에는 5미터였다가 영화 한 편 보고 3미터가 되고, 이후 계속 만나고 시간을 보내면 2미터가 되고 1미터가 되면 결혼하는 거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든 관계를 1M 안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강박이 있다.
‘착한 사람 증후군’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강박적으로 관계를 죄다 1미터 안으로 긁어 모으려고 해요. 모든 관계를 다, 친밀한 인간관계로 가져가려는 사람들이죠. 대체로 마음이 약한 사람들이 그래요. 다 잘해줘야 하는 거지. 문제는 상대방의 태도 때문에 발생해요. 만약 상대방이 내가 잘해주는 걸 다 받으면서도, 거리를 유지하고 그 자리에서 안 움직인다? 그러면 결국 나는 상처 받는 거니까요.
기대 심리, 섭섭 심리. 인연도 악연도 아닌 관계 친구들 중에서 의외로 잘 삐지는 애들 있죠. 그런 애들 특징이 뭔지 아세요? 3미터 안에 있는 꼴을 못보고 무조건 1미터 안에 끌어들이려고 해요. 강박이죠. 이런 사람들이 관계에 있어서는 훨씬 힘듭니다. 기대하는 것도 많고 기대를 크게 했으니 섭섭함도 크고, 잘 삐져요. “너 내 친구라며?”이러면서. 인연도 아니고 악연도 아닌 그 중간관계,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는 지속해 나가기 힘듭니다.
사실 사회생활 해보면 1미터, 2미터 인간관계에 비해 3미터, 4미터, 5미터의 인간관계가 가장 많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좋은 인상 주는게 관계의 기술입니다. 그게 사회생활이고 네트워크고,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 데 좋은 거리구나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그리고 그 거리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고, 너무 급하게 거리를 좁히는 실수를 피하고, 인연도 악연도 아닌 그 중간을 유지하도록 하면 관계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
|
|
MKYU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와우산로 23길 8 02-3144-0785 수신거부 Unsubscribe본 메일은 발신전용입니다. 문의사항은 hello@mkyu.co.kr 로 보내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