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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법을 알려드리는 오디오 경제 뉴스레터,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 |
장단기 금리역전 장기화 …美 경기침체 신호인가 / 한국경제, 2022.07.24, 한상춘 논설위원 -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 / 경기가 좋은지 어떻게 판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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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법을 알려드리는 오디오 경제 뉴스레터,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 |
[한국경제 / 2022.07.24 / 한상춘 논설위원] 장단기 금리역전 장기화 …美 경기침체 신호인가 |
이번주에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간 역전 현상이다. 일시적인 역전에 그쳤던 지난 3월, 6월과 달리 최근엔 2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역전 폭도 25bp(1bp=0.01%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져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사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유동성 프리미엄 가설’, ‘기대 가설’, ‘분할시장 가설’에 따르면 수익률 곡선이 음(-)의 기울기, 즉 단고장저(短高長低)를 나타내면 경기가 차입비용 증가로 침체 국면에 접어들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수익률 곡선이 양(+)의 기울기(단저장고)를 나타내면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해 경기가 회복될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
경제 불황의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 상식 설명서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 전체 내용은 MKYU 교양필수 과정 > 북&트렌드 > 박정호의 오디오 트렌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요즘 부쩍 경기가 안좋다는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경기’란 무엇이며, 경기를 파악하는 방식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경기란 해당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수준을 말합니다. 경제활동이란 사람들이 물건을 소비하고, 생산하고, 투자하고, 무역을 하고, 고용하는 등 일련의 활동을 일컫는데 이런 경제활동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지는지에 따라서 경기가 좋다, 혹은 나쁘다고 지칭하죠. 하지만 경기가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를 수 밖에 없고, 내 주변에서 관찰되는 내용만으로 경기를 판단하기란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많은 경제학자들이 다양한 통계들과 다양한 경제 지표들, 판단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고안해내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지표들을 ‘경기지표’라고 부릅니다. |
치마 길이와 경기 변동의 상관관계 1926년에 경제학자인 조지 테일러가 치마 길이와 경기 변동의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헴라인 지수(hem line index)’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이는 불황일 때는 여성들이 스타킹을 살 돈이 부족해 오래된 스타킹을 감추기 위해 치마를 길게 입는다는 가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반면에 경기가 호황일 때는 자신의 실크 스타킹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치마를 짧게 입는다는 것이죠. 헴라인 지수가 높을수록 치마 길이는 더욱 짧아지고 이는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지수로 해석됩니다. 실제 1930년대 대공황시절, 여성들의 치마가 1920년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길어졌다는 통계적인 수치를 제시해 신뢰도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60년대에 경제학자 마브리(Mabry)가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 주가가 오른다는 치마 길이 이론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세계 경제가 호황이었던 1960년대에는 짧은 치마가 크게 유행한 반면, 오일쇼크 등으로 세계 경제가 불황이었던 1970년대에는 긴 치마가 유행했습니다. 물론 위에서 설명한 두가지에 대한 상관관계에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건물의 냉난방이 좋아지므로 치마가 길어진다거나, 호황일 때는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므로 그렇게 된다는 주장 등등이죠.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주장도 있습니다. 불황일수록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건데요. 실제 2차 대전 당시 영국은 부족한 군수물자로 인해 옷감 절약 차원에서 여성들로 하여금 짧은 치마를 입을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미니스커트는 불황의 전조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찾는 이유는 우울함을 벗어버리고 기분 전환하고 싶은 욕구가 투영된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죠. |
일상에서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경기 지표 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일상의 소소한 변화로부터 경기를 읽어내려는 노력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금리정책을 결정하기에 앞서 동네 쓰레기통을 들여다보곤 했대요. 각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의 양이 늘어나거나 동네 세탁소의 손님이 많아지면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라고 판단했고요.
남대문 시장의 상인들은 오래전부터 신사복 판매 추이를 통해 경기 변화를 읽어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의복에 관심이 적은 가장들은 형편이 나빠지면 자신의 옷구매부터 줄이기 시작하고 형편이 좋아지더라도 가장 나중에 자신의 신사복을 구매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경기가 좋아질 경우 남성들의 셔츠 컬러가 다양해진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보험 해약률이 높아지면 불황이라거나, 길거리에 떨어진 담배꽁초 길이, 유기견 숫자, 성형외과 환자수로 경기를 예측하려는 노력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여러 경제적 현상들은 경기가 좋아지는 지, 나빠지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많은 힌트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학자들도 통계 지표만을 참고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힌트가 되는 내용들을 찾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 거겠죠. 어떤 경기지표도 100% 현재나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는 데 성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변 경기 지표에 대한 관심과 남다른 트렌드를 읽기 위한 노력들이 함께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
20Again, 나만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김미경의 성공습관 따라하기 |
요즘 다들 돈에 대한 관심이 높죠. 저의 20대 시절, 그러니까 30년 전만 해도 돈을 버는 방식은 한정적이었어요. 취직을 해서 월급을 모으거나, 적금을 드는 게 고작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로 누구나 돈을 벌 수 있어요. 게다가 재테크의 방법도 다양해졌어요. 요즘 사람들은 주식은 기본이고, 가상화폐나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투자를 하기도 하죠. 미술 작품에 투자하기도 하고요.
그러니 이 다양해진 재테크 방법을 공부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 다양한 분야를 모두 다 공부할 수는 없겠죠. 내게 맞는 투자를 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투자가 무엇인지, 내 하루 중 어느 정도의 시간을 재테크에 쓰면 될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
재테크 잘하는 두 가지 기술
[첫째, 돈처럼 생긴 가짜 구분하기] 돈처럼 생기긴 했어, 근데 이건 돈이 아니에요. 그걸 돈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이 사람은 돈에 물려요. 그게 가짜 돈이에요. 가짜 돈 1. 어쩌다 많이 번 돈
소위 ‘초보자의 행운’이라는 게 있어요. 음식도 처음 해 본 게 제일 맛있게 되고, 주식도 처음 한 사람이 돈을 잘 벌어요.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해서 번 돈은 숫자일까요, 돈일까요? 그건 숫자예요. 가짜 돈은 우리 머릿속에서만 존재합니다.
재테크는 목적이 있을 때 가치가 있는 겁니다. 숫자 놀음에 목매면서 24시간을 보내는 건 목적을 상실한 돈으로 만드는 거에요. 진짜 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내 꿈이나 목표를 담아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성장의 자원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게 진짜 돈이죠.
가짜 돈 2. 누가 준 돈 내가 번 돈을 쓸 때는 감정이 섞이기 마련이에요. 저희 집에 오래된 협탁이 하나 있습니다. 결혼 후 처음 제대로 된 집으로 이사 갔을 때 큰맘 먹고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로 샀던 거예요. 그 뒤로 여러 번 이사를 갔지만 그때마다 그 협탁은 차마 버리지 못하고 늘 함께 했어요. ‘내가 번 내 돈으로 산 첫 번째’니까요. 이건 누가 거저 준 가짜 돈으로 산 물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죠.
가짜 돈 3. 지속성장 불가능한 돈 누가 준 것과 내가 산 것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내가 산 것은 힘이 있습니다. 바로 ‘지속 성장하는 힘’이죠. 제가 올해 천만 원을 벌었다고 해요. 그럼 그걸 버는 동안 얼마나 많은 실패를 했겠어요? 돈은 한 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100% 벌면 90% 이상 나가고, 기껏 5~10% 남는 거예요.…그렇게 5%, 10%가 쌓여서 천만 원을 번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자잘하게 돈을 벌면서 그때마다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게요. 그 공부 덕에 다음 해에 천만 원을 버는 건 쉬워져요. 세 번째에는 더 쉬워지고요. 벌어봐야 또, 더 많이 벌 수 있는 것. 그게 지속성장 가능한 돈의 힘입니다.
[둘째, 진짜 돈을 버는 체력 키우기] ‘돈 버는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예를 들어 추석 즈음에 사업이 너무 잘 된다며 치렁치렁 금붙이 걸고, 고급 세단 끌고 와서 자랑하셨는데 설날에는 쫄딱 망했다는 얘기를 전해주는 친척 아저씨 같은 분이요.
사업을 해서 돈을 번다고 하면 계~속 가야 해요. 작은 영업 이익을 내고, 작은 순수익을 내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저~기 끝에 돈이 매달려 있어요. 그런데 이 돈은 원래부터 거기 있었고, 그래서 거기까지 가야 돈을 잡을 수 있었던 거예요. 근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꼭 세 걸음 정도만 걷고서 돈 벌려고 해요. 완전 저질 체력으로, 이런 사람들은 돈 있는 데까지 절대 못 걸어갑니다. 하지만 체력이 좋은 사람들은 그렇게 추석과 설을 몇 번씩 지내고 결국 나중에 보면 돈 옆에 가있어요.
저는 강의하자마자 바로 돈을 벌었을까요?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강연대에서 체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입니다. 돈 있는 데까지 계속 걸어갑니다. 지금까지 30년째 걷고 있고 계속 걸어가려고요. 그 과정에서 정말 다채롭고 다양한 돈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는 진짜 돈도 있었고 가짜 돈도 있었어요. 여러분도 돈을 선별하는 눈을 기르고, 돈까지 가는 체력 키우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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